차두리 이르면 내일 獨 데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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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차두리(독일 빌레펠트)가 다음달 초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성복 고려대 체육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차두리의 이적동의서를 발급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한승주 총장서리의 결재를 받았다"며 "곧바로 대한축구협회로 공문을 보내 국제이적동의서를 독일축구협회에 발송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독일선수등록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구비하게 된 차두리는 이르면 다음달 1일 자크브뤼켄과의 독일컵 1차전에 출전하거나 늦어도 12일 카이저스라우테른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북한 D조 또는 F조 편성

북한이 부산아시안게임 축구에서 D조 또는 F조에 편성된다.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30일 "불참을 통보한 요르단이 속한 D조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처분으로 참가가 봉쇄된 타지키스탄이 포함된 F조에 북한과 팔레스타인을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이에 따라 곧 북한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조추첨을 실시해 현재 3개팀으로 구성돼 있는 D조(일본·우즈베키스탄·바레인)와 F조(홍콩·쿠웨이트·파키스탄)에 각각 편성할 예정이다.

황선홍 터키 진출 좌절

황선홍(34)의 터키 프로축구 진출이 일단 좌절됐다.

이달 초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방출된 황선홍은 터키로 건너가 현지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 측과 입단 절충을 벌였으나 30일 연봉에 대한 이견 등으로 계약에 실패했다.

황선홍의 이적을 추진 중인 에이전트 최호규씨는 터키로 건너가기 전 이적료 없이 순수연봉 50만달러(약 6억원)에 합의해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터키 구단 측에서 이보다 낮은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데다 황선홍이 요구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진출 보장에도 구단이 난색을 표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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