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商거래 결제 이메일뱅킹 등 다양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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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5면

전자상거래 결제수단이 신용카드와 온라인 계좌이체에서 전자화폐, 휴대폰 결제, 이메일뱅킹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5월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7대 도시 거주 소비자 1천5백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된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는 결제수단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1년간 2~5회 정도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가 전체의 7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인터넷뱅킹(28.9%), 휴대폰결제(18.9%), CD/ATM 계좌이체(15.4%), 폰뱅킹 계좌이체(11.9%),ARS결제(4.8%), 선불형 전자화폐(2.9%), 이메일뱅킹(1.0%), IC카드형 전자화폐(0.2%)순으로 나타났다(이하 복수응답).

앞으로 이용하고 싶은 결제수단은 인터넷뱅킹(51.7%), 휴대폰결제(40.3%), ARS결제(9.7%), IC카드형 전자화폐(7.9%), 이메일뱅킹(7.3%) 순으로 조사됐다.

안전성, 편리성, 수수료 및 비용, 정보제공 등 서비스 각 항목에 대한 전자지급결제 종류별 평가를 보면 안전성은 온라인 계좌이체가, 편리성과 서비스는 신용카드가, 수수료 등 비용면에서는 전자화폐가 가장 앞섰다.

전자결제 이용과정중 소비자 불만 또는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전체의 40.3%였으며 결제수단별로 전자화폐(60.9%), 휴대폰 및 ARS결제(50.5%), 온라인계좌이체(42.6%), 신용카드(25.6%), 이메일뱅킹(25%)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와 상담사례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나타난 소비자 피해 유형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결제 오류, 사용하지 않은 대금 청구, 결제대금의 이중 청구, 소비자 조작 실수로 인한 결제오류 등이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전자결제는 앞으로 소비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절차를 개선하고 거래조건, 변경사항 등을 명시하도록 관련업체등에 촉구했다"며 "소비자들은 이용 전에 전자지급 결제수단의 보안상태와 거래조건, 거래절차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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