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관련주 벌써 들썩 백화점·홈쇼핑 등 일제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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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추석(9월 21일)을 앞두고 관련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특수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증시에서 동양백화점이 9.53% 올라 6천7백80원으로 장을 마쳤고,현대DSF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구백화점·현대백화점도 각각 2.63%,0.31% 상승했다. 이밖에 LG홈쇼핑은 1.22%, 대한통운은 6.07% 올랐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유통업종의 강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데다 수출주·정보기술(IT)주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도 추석 수혜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증권은 이날 "과거 국내 증시에서 추석 명절이 들어있는 9월에 추석 수혜주들이 테마를 형성했다"며 "당분간 추석 수혜주들의 상승률이 지수상승률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또 9월까지 조정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종 테마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관련종목을 제시했다.

<표 참조>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해 많은 영화가 개봉되는 만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내수산업인 백화점·홈쇼핑·택배·신용카드·음식료업 등이 대표적인 추석 수혜업종"이라며 "특히 지방백화점 주가는 신세계·현대백화점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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