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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논술학습지 봇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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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3면

논술 부활을 골자로 한 2005년 서울대 입시안이 최근 발표돼 논술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 SAT(Scholastic Aptitude Test)도 논술을 추가해 논술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셈이다.

논술은 단순한 글짓기가 아니다. 언어 표현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다른 과목과는 달리 단기간 내 수준을 올리기 어렵다.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독서량을 늘리고 체계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논술 학습지는 한 때 회원이 늘다 주춤해 졌다. 업계는 그러나 서울대의 논술 부활을 계기로 다시 가입자가 늘 것으로 보고 상품을 개편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샘닷컴은 '한샘아롬이 글쓰기·논술·한자·독서' 프로그램을 내놨다. 한샘학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국어 전문 학습지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영역 학습을 글쓰기·논술·한자·독서의 4과목으로 분리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토론식 수업, 체험학습, 독서토론 등 단계별 학습을 한다. 독서ㆍNIE(신문활용 교육) 지도도 해준다.

구몬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몬회원 1000권 책읽기 운동'을 하고 있다. 학습단계별로 추천도서 15권을 포함한 3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게 한다. 독서상을 주고 이 상을 받은 회원은 12월에 열리는 전국 독서 논술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한다.

빨간펜의 '논술친구'는 초등학생을 위한 3단계 논술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1단계는 이해력과 창의력을, 2단계는 비판력과 논리력을, 3단계는 독서력을 중점적으로 쌓을 수 있게 구성됐다.

글사임당은 토론식 학습지 '트인세상'을 내놓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가 대상이다. 3~5명이 모여 토론식 학습을 해 논리적 사고를 길러 준다.

한솔교육의 '주니어 플라톤'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논리적인 사고를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독서교육운동단체인 GBF의 독서 교육법을 도입했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이 대상이다. 매주 1권의 책을 읽고 주 1회 한 시간동안 3~4명이 모둠 토론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

푸르넷의 '논술기초단계'는 상상·느낌· 표현·생각 등을 자유롭고 독창적인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생각열기, 자세히 살펴보기, 나의 생각 나타내기 등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제작됐다.

서울교육 '꿈나무 논술'은 문장력을 높여주는 초등 논술 전문 학습지다. 읽기 자료와 실전 문제를 제시하여 논술의 기초를 쌓아준다. 사고력 향상을 도와주는 다양한 부록이 매월 제공된다. 첨삭한 결과를 분석하여 각자의 실력에 맞는 개별 대응 문제를 제시한다.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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