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서점가 '책읽기' 감상문 행사 참여 바람 추천도서 주문 늘어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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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중앙일보 북섹션을 갖고 와서 '여기에 실린 이달의 추천도서 다 주세요'라고 하시는 고객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영풍문고 강남점 문예파트에 근무하는 김정호씨의 말은 서점 정문 입구에 마련해 놓은 '중앙일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 특설매대가 독서인구의 새로운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20일 '중앙 독서 감상문대회' 사고(社告)가 나간 뒤에는 한 40대 남성 고객이 이 서점에 전화를 걸어 추천도서 50종을 모조리 택배로 보내달라고 했다고 한다.

중앙일보가 지난 6월부터 하고 있는 추천도서 작업과, 이를 토대로 시행하는 감상문대회가 독자들의 독서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안내담당 황신심씨는 "행복한 책읽기 특별매대가 어디 있느냐는 20~30대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다. 감상문대회가 열린다는 신문사 사고가 나간 뒤 학생들까지 중앙일보가 하는 독서 캠페인에 관심을 가지는 변화가 눈에 뜨인다"고 밝혔다.

전국 1백30개 서점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인 북새통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북새통 제휴 서점이 아닌 곳도 '행복한 책읽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북새통과 제휴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하고, 제휴 서점 고객들도 접수 시기, 응모 방법 등에 대해 문의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19일부터 접수함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 문화사업으로 벌써부터 원고 응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군부대 상병이 『핀치의 부리』에 대한 감상을 A4 용지에 빼곡이 적어 처음으로 접수한 데 이어 일부 독자는 "접수가 시작되지 않은 건 알지만 원고를 받아달라"는 애교성 문구를 담아 원고를 보내고 있다.

중앙일보 출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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