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설기현'성공 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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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터키 프로축구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고,설기현(안더레흐트)은 벨기에 리그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이을용은 10일(한국시간) 홈구장 아브니아케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페네르바체와의 터키리그 개막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0분 교체 투입 돼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을용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강한 몸싸움을 선보이며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동포들이 터키 팬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이을용을 열렬히 응원했다.

설기현은 11일 원정경기로 벌어진 베스테를로 팀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안더레흐트는 전반 42분 상대 선수의 자책골까지 더해 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잦은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으로 소속팀에서의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설선수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신임 후고 브로스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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