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김대우 롯데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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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003년도 프로야구 고졸신인 계약 마감시한이 31일로 다가왔다.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김대우(광주일고 투수)가 과연 롯데와 계약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롯데와 김대우의 부모는 장시간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김선수측에서 메이저리그 모구단에서 1백20만달러(약 14억원)를 제시받았다며 몸값을 더 올리려 하자 롯데가 협상을 중단한 것이다.

롯데는 4억5천만원의 계약금을 제시했다. 이는 박경수(성남고 내야수)가 LG로부터 받은 4억3천만원을 뛰어넘는 올시즌 고졸 신인 최고 몸값이다. 김대우로선 이미 최고 대우를 확보한 상태다.

김대우측도 지난해 김진우(기아)가 받은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7억원에서 후퇴, 4억5천만원+옵션(5승 달성시 5천만원+1승 추가시 1천만원)을 요구했다. 롯데는 내년 시즌 팀 재건을 천명한 상황에서 김대우를 놓친다면 팬들의 비난을 받을 처지다. 이미 2차지명 2순위로 뽑은 김휘곤(서울고 투수)도 대학쪽으로 눈을 돌렸다.

1차지명 선수 중엔 한화가 지명한 안영명(북일고 투수)만이 미계약 상태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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