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반 일삼는 견인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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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휴가철을 맞아 가뜩이나 차량 증가로 거리는 온통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모든 운전자들이 조바심을 내며 조심스레 운전을 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요즘 작은 접촉사고라도 나면 사고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순식간에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사방에서 견인차들이 벌떼처럼 몰려온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것은 기본이고 불법 유턴이나 신호위반까지 하면서 견인차들은 마치 긴급자동차 행세를 해댄다.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앰뷸런스까지 동원될 때도 종종 있다. 관계기관은 긴급 자동차의 본질을 무색케 하는 견인차들의 횡포를 잘 단속했으면 한다.

정종민·대전시 동구 자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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