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夏夏" 짭짤·시원한 일자리 '알바'도 뛰고 피서도 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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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바캉스 계절이다. 수많은 사람이 일을 뒤로 하고 산이나 강·바다로 떠나고 있다. 돈을 벌면서 여름을 즐기려는 알뜰파 젊은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각종 취업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름 테마 아르바이트 코너,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직장체험 프로그램 등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들 사이트엔 수상안전요원·수영강사·캠프지도자·놀이공원 진행요원 등 여름특수를 겨냥한 아르바이트 정보로 가득하다.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파인드알바(www.FindAlba.co.kr)'를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윌(옛 벼룩시장)의 황연주 팀장은 "평상시엔 단순 사무보조나 서빙 등의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지만 요즘 같은 바캉스 시즌에는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사이트에 무슨 정보가 있나=파인드알바는 최근 일반 아르바이트 정보와 별도로 계절별 테마 아르바이트 서비스인 '쿨 썸머 알바'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전국의 수영장·해수욕장·놀이공원·대형 할인마트 등의 아르바이트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놓았다.

타운잡(www.Townjob.com)은 여름 아르바이트 특집코너 '핫 섬머, 쿨 알바'를 마련하고 더위를 좋아하는 이열치열형·밤 늦게까지 자지 않는 올빼미형 등 개인의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유형별로 제공한다. 또한 업무내용과 주의사항· 보수 등 자세한 정보도 제공하며 원하는 일자리를 등록해 놓으면 취업여부를 휴대전화로도 받아볼 수 있다.

알바누리(www.albanuri.co.kr)도 최근 일손이 부족한 피서지업소·해수욕장 행사요원·주말 아르바이트 등 여름나기 아르바이트 정보로 구성된 '썸머알바'코너를 새로 열었다. 아르바이트천국(www.arbi.co.kr), 알바몰(www.albamall.com), 알바로(www.albaro.co.kr) 등에서도 지역·직종·보수별 맞춤정보를 제공한다.

종합 취업 정보 사이트에서도 각종 아르바이트 정보를 얻을 수 있다.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PC방 관리·아이스크림 판매·지하철 택배 요원 모집 정보를 제공하며 잡링크의 아르바이트 전문채널 '알바링크(alba.joblink.co.kr)'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아르바이트 정보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에서는 전공이나 희망에 따라 생산현장 근무·기술개발·영업 등의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중활(中活)대학생 중소기업 현장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어떤 아르바이트가 인기인가=현재 각 사이트에는 1백여종의 아르바이트 관련 정보가 가득하다. 이중에서도 계절성 아르바이트인 수상안전요원과 놀이시설 아르바이트 등이 인기다. 시간당 8천~1만2천원을 받을 수 있어 고액 아르바이트에 속하는 수상 인명구조원은 한국수상레저연합회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수상 인명구조원을 돕는 아르바이트는 이런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밖에 퀴즈 관련 사이트에서 퀴즈를 출제하는 것 등도 인기 아르바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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