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수수료율 20% 아래로 낮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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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주요 신용카드 회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20% 아래로 낮출 전망이다.

LG카드가 현재 연간 평균 23.4%의 수수료율을 8월부터 19.9%로 내리는 것을 비롯, 주요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현재 21%, 국민카드와 외환카드는 22%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은행계 카드사 중 국민은행과 농협은 이미 19%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추가 인하 여지가 생긴 것은 카드사들의 순이자 마진(이자 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것)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이 지난 3월 삼일회계법인에 수수료 원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삼성·LG·국민 등 주요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자 마진이 12%대로 미국보다 3~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14~25.8%로,미국(9.9~19.99%)과 일본(19.8~28.8%)의 중간 수준이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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