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12월 31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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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다. 겨울바람은 뺨 위를 흐르는 내 눈물을 얼렸고, 얼음처럼 강물 속으로 떨어진 눈물은 나를 두고 강물과 강물과 함께 흘러갔다. …(중략)… 내 마음과 눈이 미치지 못하는 머나먼 곳, 마침내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흘러가리라'. (파울로 코엘료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중) 한해의 마지막 날, 멀리멀리 흘러가는 세월.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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