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우크라이나 불법 무기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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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와 우크라이나의 불법 무기 커넥션을 입증하는 녹음테이프가 발견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공개한 녹음테이프에 따르면 레오니트 쿠치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최대의 미사일 제조업체인 유즈매시사의 유리 알렉세이프 사장과 "이란·이라크·로켓"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테이프는 쿠치마 대통령의 경호원이던 마이콜라 멜렌첸코가 비밀리에 입수, 서방 측에 전달한 것이다. 유엔의 무기전문가인 티모시 매카시는 "과거의 커넥션이 재가동하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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