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또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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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여름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강남과 강북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그 전주에 비해 0.16% 올랐다. 특히 강남권과는 달리 그동안 약보합세에 맴돌던 강북권 주요 아파트는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동대문(0.48%)·광진(0.37%)·중랑(0.36%)·도봉구(0.3%)등 강북권 주요 아파트는 일주일 새 0.3% 이상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20~30평형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강남구에선 개포·대치·압구정동 등 주요 지역이 일주일새 1천만원 안팎 상승세를 기록했다.서초구 역시 삼익 재건축 이주 등이 맞물리면서 서초·반포 일대 주요 단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송파구도 매물이 달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지난해 12월 입주한 서울 송파구 송파2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은 일주일새 3천여만원 올라 최고 4억9천여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텐 커뮤니티 정요한 사장은 "보통 여름방학 이사철 때는 아파트 값이 상승하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전세 물량이 많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급상승할 지는 미지수"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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