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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혜정씨 지나 박하우어 콩쿠르 입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피아니스트 조혜정(趙慧貞·21)씨가 지난달 29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아브라바넬홀에서 폐막한 제13회 지나 박하우어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5위로 입상했다.

40개국에서 5백20명이 참가한 이번 콩쿠르에서 3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그가 유일하다.

趙씨는 3차 예선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의 변주곡',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결선에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다. 상금은 6천달러(약 7백50만원) 다.

그는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러셀 셔먼·변화경 교수 부부를 사사하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볼자노에서 열린 제53회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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