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혜정(趙慧貞·21)씨가 지난달 29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아브라바넬홀에서 폐막한 제13회 지나 박하우어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5위로 입상했다.
40개국에서 5백20명이 참가한 이번 콩쿠르에서 3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그가 유일하다.
趙씨는 3차 예선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의 변주곡',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결선에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다. 상금은 6천달러(약 7백50만원) 다.
그는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러셀 셔먼·변화경 교수 부부를 사사하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볼자노에서 열린 제53회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