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걱정한대로 6월 0.5% 증가에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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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산업자원부는 1일 6월 중 수출은 1백30억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백29억3천2백만달러)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1백42억2천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반면 수입은 1백19억7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6월(1백17억1천9백만달러)보다 2.2% 늘어 무역수지 흑자는 10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34.7% 줄어든 것을 비롯해 일반기계(-10.3%), 석유제품(-18.0%), 철강(-4.7%), 섬유류(-4.5%) 등이 부진했다.

그러나 월수출액을 조업일수로 나눈 하루평균 수출액은 6억5백만달러를 기록,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6월은 환율하락과 일부 대형사업장의 파업, 월드컵 등이 겹쳐 수출증가세가 둔화됐지만 7월부터는 두자릿수 증가세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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