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공동의 승리" 北축구협회 축전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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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이광근 무역상 겸 북한 축구협회장은 30일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제17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데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이날 평양방송이 전한 서신에서 "귀측(한국) 축구선수단의 성과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강인한 기질을 세계에 과시한 장거로 된다"면서 "귀측 축구선수단의 연승은 1966년 런던 축구선수권대회 때 우리 민족이 세계를 놀래운데(놀라게 한데) 이어 또다시 기쁨을 준 민족공동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축구선수단이 쾌거를 가져오는데 기여한 정몽준 선생이 앞으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가는데 크게 이바지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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