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를 잘 알아야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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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경준아. 누나는 네가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단다. 그런데 경준이는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 같아.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던데 말이야. 그리고 경준이는 너무 중국 역사만 좋아하는 것 같아. 물론 중국 역사도 흥미롭고 좋지만 누나 생각에는 한국 사람이라면 우선 한국의 역사를 잘 알고 다른 나라의 역사를 공부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누나가 감명깊게 읽었던 책을 추천하려고 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휴머니스트)라는 책인데, 언뜻 보면 지루하고 어렵게 보일 수도 있지만 누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역사란 흥미로운 것이구나 하고 느꼈어. 책에 많이 나오는 삽화가 너의 이해를 도와 줄거라고 생각해. 그래, 경준아. 항상 지금처럼 뭐든지 열심히 하고, 대한민국도 잘 아는 경준이가 되길 바란다.

<대구 혜화여고 2학년 김지수가 남동생인 대구 오성중 1학년 경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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