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6.1%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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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미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발표했던 잠정치 5.6%보다 훨씬 높은 6.1%를 나타냈다고 미 상무부가 27일 확정 발표했다. 월가의 예상치 5.6%를 웃도는 것이며 1999년 4분기(8.3%) 이후 최대치다.

상무부는 이처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높아진 것이 무역적자가 줄어든 데다 기업 설비투자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반전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앞서 2.3%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으나 확정치에서는 0.1% 증가했다.1분기 무역적자 역시 4천4백37억달러에서 4천3백45억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1분기와 같은 고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월가 전문가 5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증시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설비투자 부진 등에 따라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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