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과반수 찬성하면 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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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충북 청원군 오효진 군수가 청주.청원 통합 문제에 대해 "주민투표에서 50%이상이 통합에 찬성하면 이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청주시나 학계의 토론회 또는 사전 여론조사 제의에도 줄곧 불응하던 입장에서 조건부 찬성 쪽으로 바뀐 것이어서 주목된다.

오 군수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시.군 통합이 군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원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민투표를 실시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기존 태도를 바꾸고 군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또 "여론 조사를 하더라도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당사자들이 합의한 가운데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는 대부분의 군민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통합의 장점도 적은 마당에 기존의 입장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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