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무마' 조사 착수 김성환씨 청탁 의혹 관련 전담팀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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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검 중수부(金鍾彬 검사장)는 25일 김홍업(金弘業)씨 친구인 김성환(金盛煥)씨가 검찰 고위 간부에게 3건의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중수3과에 전담 수사반을 편성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전담반은 중수 3과의 검사 3명에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의 김경수(金敬洙)부부장 등 3명이 보강돼 6명으로 구성됐다.

<관계기사 25면>

의혹이 제기된 수사건은 ▶2000년 12월~2001년 5월 서울지검 외사부의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무역금융 사기 혐의 수사▶2001년 초 울산지검 특수부의 평창종건 뇌물 공여 혐의 내사▶98년 수원지검 특수부의 만덕주택 뇌물 공여 혐의 수사다.

검찰은 일단 이들 사건의 수사 기록 검토 등 기초 조사를 한 뒤 이번주 중 당시 수사 관계자 등을 차례로 불러 사건 처리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와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현직 검찰 간부들의 검찰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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