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TV'눈에 띄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65면

월드컵 시청 열기에 힘입어 이른바 '세컨드'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며 열띤 응원을 한 후에도 자신의 방안에서 혼자 재방송을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축구공 TV'를 시판하고 있다. 개성이 강한 20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사각 박스형이 아니라 축구공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기획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디자인했다.

축구공 TV는 영문 캡션 기능도 있다. 그래서 학습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한다. 자동 영상 조절 기능도 있다. 화면 크기는 20인치다. 가격은 28만 원대.

테크노 마트 홍보담당 양승원씨는 "축구공 TV를 찾는 고객이 5월부터 연초보다 15~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차량용 미니 TV도 요즘 잘 팔리고 있다. 이동이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경기를 차안에서나마 보려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크노마트에서는 올 1.4분기 미니TV 40여대 판매됐다. 그러나 지난 5월에만 1백50여대가 팔려나갔다.

차량용 미니 TV는 5.6인치 화면의 제품이 많다. 대동·본다·이노텍 등이 차량용 TV를 내놓고 있다. 가격은 30만~50만원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