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고속버스 충돌 승객 14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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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부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와 고속버스 등 모두 6대의 차량이 부딪쳐 1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15일 오후 3시25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압촌마을 앞 경부고속도로 하행선(부산기점 2백54㎞)에서 서울로 가던 ㈜희망 소속 탱크로리(운전사 이괭·51)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한진고속버스(운전사 권오기·52)와 충돌했다. 이어 고속버스를 뒤따르던 택시 1대와 승용차 2대, 화물차 1대가 잇따라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4명이 사망했으며, 버스·탱크로리 운전기사 등 18명이 중경상을 입고 옥천성모병원과 대전중앙병원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부산대 유학생인 미국인 심스토미 딘(47)이 포함돼 있다.

<관계기사 23면>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기자 씨가 빗길에 과속운전을 했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옥천=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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