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인천 중국촌 풍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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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주명덕(62)씨는 한국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기 시작한 1세대 인물로 꼽힌다. 1966년 첫 개인전인 '홀트씨 고아원'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기록하고 그들의 모습을 남기는 르포르타주(보고) 사진작업을 개척했다.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서울 방이동 한미갤러리에서 열리는 '주명덕 사진전-1968 인천 차이나타운'은 한국 사회의 이면을 파헤치려던 이 사진작가의 초창기 패기를 읽게 만든다. 68년 『월간 중앙』에 '한국의 이방'이란 제목으로 매달 연재됐던 포토에세이의 첫 회를 되살린 이 기획전은 한국 사진사에서 기록사진을 재평가하는 자리로 뜻깊다. 사진 전문 미술관을 내세운 한미갤러리의 개관기념전이다. 02-4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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