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0만弗 현대車, 외국社와 엔진 개발 10년간 기술이전료 받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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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현대자동차는 8일 승용차용 엔진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와 합작 설립한 '글로벌 엔진 얼라이언스'에서 오는 2012년말까지 10년간 6천5백50만달러(약 8백50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현대차 김동진 사장과 다임러크라이슬러 디터 제체 사장, 미쓰비시 다카시 소노베 사장은 지난달 5일 서울에서 3사가 똑같이 지분을 갖고 승용차 엔진을 공동 개발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계약했다.

합작법인은 현대차 뉴EF쏘나타 후속모델이 사용할 θ(세타)엔진을 기본으로 각사 기술을 결합해 1천8백·2천·2천4백㏄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4년 3월, 다임러는 2005년 6월, 미쓰비시는 2006년 3월부터 이 엔진을 각자 생산해 자사 브랜드의 승용차에 장착하게 된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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