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유통 등 하반기 강세株 주목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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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매년 하반기만 되면 주가가 뛰는 종목을 주목하라."

SK증권은 업종 특성상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이 나아지고, 주가도 크게 상승하는 종목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3일 밝혔다.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은 주로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되는 건설·시멘트·엘리베이터 업종과 유통·섬유 업종 종목들이다.

SK증권은 최근 5년간 하반기에 매출액·영업이익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대표적 종목으로 신세계·성신양회·태평양물산·대림산업·동양고속·아세아시멘트·한일시멘트·유니온·미창석유·현대엘리베이터 등을 꼽았다.

SK증권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은 최근 5년간 1~5월까지만 해도 시장수익률(종합주가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이 10% 수준에 머물렀지만 6월부터 30%에 가까운 큰 폭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들은 6월에 시장수익률 대비 24.7%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고 ▶7월 28.1% ▶8월 27.8%▶9월 27.5% ▶10월 21.4%로 2분기 말에서 3분기에 걸쳐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건설·설비투자 관련주 등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따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K증권은 이런 종목으로 동신건설·이화공영·네티션닷컴·희림·호신석유·유진기업·특수건설·데코·LG홈쇼핑·휴맥스·파워넷·삼보산업·유니슨산업 등을 꼽았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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