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 거문오름서 국제트레킹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지구 내 기생화산인 거문오름을 탐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가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제주도는 10일 오전 8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거문오름에서 국내·외 탐방객들이 참여하는 국제트레킹대회를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2008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다.

트레킹 구간은 탐방안내소∼용암 협곡∼알오름 전망대∼숯가마터∼화산탄∼수직동굴∼9개 봉우리∼탐방안내소 구간인 ‘태극길’(길이 8㎞), 탐방안내소∼숯가마터∼가시딸기 군락지∼뱅뒤굴∼웃밤오름∼경덕원 구간인 ‘용암길’(길이 5㎞) 등 2개 구간이다.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상록수림, 산딸기 군락지, 벵뒤굴 입구, 알바메기 오름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이다. 탐방에는 2∼3시간이 걸린다. 탐방객들은 안전 관리요원과 동행해야 한다. 종착지에서 탐방안내소까지 무료 셔틀차량이 운행된다.

태극길은 말발굽 모양의 거문오름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9개의 봉우리를 돌고 나서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는 총 연장 8㎞의 코스다. 탐방에는 3∼4시간이 걸리며, 분화구 내의 탐방에는 해설사가 동행한다.

대회 기간에는 평소와 달리 사전 예약이 없이 트레킹을 진행하지만 탐방하기 전에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트레킹 도중 일체의 식물 채취 행위가 금지되고, 등산용 스틱도 사용할 수 없다. 탐방문의는 거문오름 탐방안내소(064-784-0456)로 하면 된다.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