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매수세 늘며 소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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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월드컵의 영향으로 서울 상암동 경기장 주변 마포·서대문·은평구 아파트 매매값이 강세다. 전셋값은 서울에선 보합세로 돌아섰으나 신도시·수도권은 여전히 거래 부진 속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아파트 매매값이 각각 0.3%, 0.26% 오른 것에 힘입어 서울에선 평균 0.16% 상승했다.

서울지역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25% 올라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 하락세가 멈춰선 가운데 여름방학 이전에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면서 대치·삼성·압구정·역삼동 일대 주요 단지는 1천만원 가량 상승했다. 용산구도 지난 4월말 입주한 동부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등 3년 미만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평형에 따라 5백만~1천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0.02% 올라 2주전(0.05%)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일산과 평촌은 20평형 이하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각각 0.14%, 0.02% 올랐으나 산본과 중동은 0.01%, 0.07% 떨어졌다. 수도권은 과천·광명·안산시는 약세가 이어졌으나 군포·남양주·부천시 등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전체적으로 0.11% 상승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0.22% 올라 2주전(0.1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양천·종로·송파·성북·강동구의 전셋값이 전주보다 0.41~0.63%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중동(-0.19%)·평촌(-0.19%)·일산(-0.16%)·분당(-0.08%)·산본(-0.04%)등 5개 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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