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8강 티켓을 거머쥔 나라는 파라과이였다.
2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에선 승부차기에서 5골을 먼저 넣은 파라과이가 웃었다. 승부차기로 승부가 결정되기는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이다.
두 나라는 전ㆍ후반에 이어 연장전까지 득점을 내지 못했다.
30일 오전 1시 30분쯤 시작된 승부차기는 선발 키커 아레토와 엔도가 각각 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이어 나선 양 팀의 선수들도 각각 골을 하나씩 성공시켜 2대 2를 유지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리베로스가 파라과이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지만, 고마노 유이치가 찬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스코어가 기울기 시작했다.
파라과이의 네번째 키커 발데라스 역시 공을 정확히 골대에 꽂아넣었고, 일본의 혼
혼다 케이스케도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유지했다.
파라과이의 마지막 키커는 오스카 카르도소. 그가 찬 공이 골대의 한켠에 정확히 꽂히면서 결국 파라과이가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하프타임을 포함해 장장 2시간 40분에 걸친 경기 끝에 어렵게 거머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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