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후 경기악화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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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최근 경기흐름과 향후 전망'이란 보고서를 내고 올해는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저금리 등 인위적 부양책의 후유증으로 내년 이후 경기가 크게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여타 기관들의 예상치인 3~5%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는 1999년 정부의 부양책으로 수출·소비가 반등한 뒤 2001년 부양책에 따른 후유증을 겪었던 때와 비슷해 내년 이후 경기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는 내수가 경기를 주도하며 5%대의 경제성장률을 이루고, 하반기에는 반도체경기 회복에 따른 정보통신업종 주도의 수출 회복으로 7%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환율은 연평균 1천2백80원 정도로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4.1%)에 비해 낮은 3.4%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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