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발탁 후이 코스타·히카르두 "기량으로 보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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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지난 13일(한국시간) 발표된 포르투갈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후이 코스타와 히카르두를 꼽을 수 있다. 월드컵을 불과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다쳐 심한 마음 고생을 했던 후이 코스타와 금지약물 복용파동의 주인공 골키퍼 킴 대신 전격 발탁된 히카르두가 현지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가졌다.

▶후이 코스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는데 심경은.

"부상으로 운동을 못하는 대신 모처럼 아무런 생각도 없이 푹 쉬었다. 월드컵에 대한 심적 압박에서도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뛰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암울한 시간은 지나갔다."

-루이스 피구 등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지가 오래됐는데.

"피구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은 최정상급이다. 마음만 먹으면 단기간에도 최고 수준의 팀워크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피구는 나와 함께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일 것이다."

▶히카르두

-주전으로 전격 발탁됐는데.

"골문을 책임지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

-현재 컨디션은.

"현재 팀훈련은 없지만 개인 훈련은 꾸준히 하고 있으며 컨디션은 최상이다. 월드컵 본선 때까지 몸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리스본(포르투갈)=김미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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