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가 21일(한국시간) 발표한 2004년 공식 통계 기록이다. PGA 투어가 장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긴 드라이브샷이니 공식 골프대회 사상 최장타로 봐도 된다. 그러나 PGA 투어는 러브3세가 언제 어느 홀에서 이 기록을 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2위는 448야드를 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425야드를 날려 9위를 기록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그보다 조금 긴 429야드로 6위. 올해 상금 1000만달러를 넘기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비제이 싱(피지)은 417야드로 18위였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 PGA 투어 대회에 한번 이상 출전한 663명 가운데 400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모두 26명. 하지만 장타의 대명사인 존 댈리(미국)와 행크 퀴니(미국)는 최장타 기록이 399야드와 380야드로 33위, 64위에 그쳤다. 최경주의 가장 긴 샷은 352야드로 192위다.
러브3세의 기록에 대해 전욱휴 PGA 프로는 "PGA 투어의 정상급 프로가 방향성을 무시하고 풀스윙을 할 경우 350야드 이상을 칠 수 있지만 476야드는 뒷바람이나 행운의 바운스, 내리막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네스북 최장기록은 490m대=지난 4월 미국 뉴멕시코주 엘버커키에서 열린 장타 때리기 이벤트 'LOA(롱 드라이브 오브 아메리카)'에서 539야드(493m) 기록이 세워졌다. 투어 선수용(45인치)보다 훨씬 긴 51~53인치짜리를 쓰는 대회다. 스콧 스미스라는 준 프로급 골퍼가 주인공이다. 그는 "공이 어떻게 튀느냐가 장타와 초장타를 구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적은 정확도에서=PGA 투어가 연도별 드라이브샷 정확도 1위와 평균거리 1위를 비교한 결과 정확도가 높은 선수가 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드라이브샷 정확도 1위(77.2%)인 프레드 펑크(미국)는 상금순위 25위로 평균거리 1위(314야드)인 행크 퀴니(상금순위 99위)보다 130만달러를 더 벌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