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1분기 순익 5,866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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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현대자동차는 1분기 순이익이 5천8백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7백60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5조5백77억원에서 6조8백54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판매는 40만2천7백66대(내수 18만9천8백31대,수출 21만2천9백35대)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다.부채비율은 1백32.1%에서 1백12.9%로 떨어졌다.

이같은 순익·매출 증대는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비중이 60%에 달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따른 수출 가격 인상이 큰 힘이 됐다.

여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도 크게 작용했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1천3백원대를 유지, 환차익만 2천억원이 넘었고 계열사인 기아차 실적 호조로 자회사 이익을 지분율만큼 모회사에 반영하는 지분법에 따른 평가이익도 3천억원 안팎에 달해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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