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는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서울시의 육아·노인복지 예산을 현재의 2배로 늘리겠다"면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정책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金후보는 또 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 시내에 영어를 사용하는 대규모 영어 전용 캠프를 만들고, 구마다 잔디구장을 하나씩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이밖에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CNG) 버스로 바꾸고▶공공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대중교통 환승체제 개선▶동대문 운동장 이전과 공원화▶한강 본류와 지천의 생태계 복원 등을 공약했다.
金후보는 "최우선 공약은 행복한 가정-따뜻한 서울"이라며 "10대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대책을 먼저 세우는 선대책-후개발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북이 생활·교육·문화면에서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 만큼 두 지역이 균형을 이룰 때까지 강북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