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1로 역전할겁니다."
경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연신 사람좋은 웃음을 흘리며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후반에 한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해서 몰아부친다면 8강에 갈 수 있어요"
기자가 물었다. "8강 가면 정말 삭발할겁니까?"
“16강전에 올라가서 약속대로 콧수염을 밀었지 않습니까? 30년 넘게 기른 콧수염이지만 기분 좋게 잘 밀었습니다. 8강전에 올라가면 이번에는 삭발을 할겁니다. 우리팀이 꼭 2:1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지더라도 꿈을 이룬 태극전사들을 따뜻하게 환영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우루과이에 1-2로 석패 하면서 김흥국의 삭발 모습은 아쉽게도 볼 수 없게 됐다.
김정록 손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