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한국의 이점 2가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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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월드컵에서 재대결하는 한국과 우루과이 양팀의 월드컵 16강 내가 책임진다.한국의 캡틴 박지성과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26일 16강전에서 간판 공격수 박주영과 포를란에 이어 양팀의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서 멈출 수 없다. ‘16강 진출’ 기쁨은 잠시 접어두자. 우루과이와의 한판 대결이 몇 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이를 넘어야 ‘8강 진출’의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우루과이에 맞서는 한국에게 유리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봤다. 먼저 한국팀에 첫 승리를 안겨준 경기장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넬슨 만델라베이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누르고 1승을 거뒀다. 전후반 90분을 뛰었기 때문에 그라운드 상태와 경기장 분위기를 충분히 익혔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잔디 한번 밟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서게 된다.

FIFA는 잔디 보호를 이유로 경기 전일 넬슨 만델라베이를 훈련 장소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A조에 속한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를 케이프타운, 프리토리아, 루스텐버그에서 치렀다. 국내 네티즌은 “포트 엘리자베스는 행운의 땅” “또 한 번의 기적을 보여줄 곳”이라며 벌써부터 이곳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의 호재는 남미 축구를 몸에 익혔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파라과이(1대0), 지난 5월 에콰도르(2대0)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아르헨티나(1대4)를 겪었다. 최근 1년 간 남미 세 곳과 경기를 치르면서 그들의 호흡을 직접 느꼈다. 우루과이가 아시아 팀과 경기를 치른 것은 2008년 8월 일본(3대1)과 치른 것이 가장 마지막이다. ‘아시아 스타일’의 축구를 경험해 본 적이 너무 오래됐다는 뜻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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