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프로야구>현대 폴 불방망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지난주 1,2위를 달리는 기아, 현대와 맞붙어본 롯데 우용득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기아에 3연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한번 해볼 만하다는 눈빛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는 도저히 빈틈이 없어 선수들이 절로 주눅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현대가 올시즌 외국인 선수 좌타자 코리 폴(사진)을 4번에 기용,빈틈 없는 타선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현대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4번 타자 폴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폴은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시즌 1호. 폴은 1-0으로 앞선 3회 초 1사 만루에서 또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현대는 4-2로 앞선 8회초 이숭용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현대 선발 임선동은 5와3분의1 이닝을 6안타·2실점으로 막아내며 3승째를 올렸고, 세이브를 올린 조용준은 방어율 '0'의 행진(23이닝 무자책)을 이어갔다.

두산은 2-4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의 '흑곰' 우즈는 7회말 무사 1,2루에서 삼진아웃된 뒤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올시즌 첫 퇴장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기아는 광주 삼성전에서 난타전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뒀다.기아 선발 최상덕은 6과3분의1 이닝을 5실점으로 막아내며 4승째를 기록,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광주=이태일 기자,김종문·강병

철 기자

◇주말의 프로야구

▶27일(오후 5시)

현대(이상열)-두산(이상훈)<잠실·sbs스포츠·경인방송>

삼성(라형진)-기아(리오스)<광주>

LG(안병원)-한화(한용덕)<대전>

▶28일(오후 2시)

현대-두산<잠실·sbs스포츠>

롯데-SK<문학·경인방송>

삼성-기아<광주>

LG-한화<대전>

*28일 문학경기는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

◇26일 전적

▶잠실<현대 1승>

현 대 013 000 020│6

두 산 000 200 000│2

임선동,신철인(6),조용준(7):박명환,김경태(8),김유봉(8),이재영(9)

(승) 임선동(3승) (세) 조용준(1승2세) (패) 박명환(2승2패) (홈) 폴①(2회1점),이숭용⑤(8회2점·이상 현대)

▶문학<롯데 1승>

롯 데 010 001 000│2

S K 000 000 000│0

매기,김사율(8),가득염(9):이승호,오승준(8),권명철(9)

(승) 매기(1승) (세) 강상수(4패4세) (패) 이승호(3패) (홈) 이대호①(2회1점·이상 롯데)

▶광주<기아 1승>

삼 성 020 002 200│6

기 아 300 040 00×│7

임창용,문남열(5),전병호(6),김현욱(7):최상덕,이강철(7)

(승) 최상덕(4승) (세) 박충식(4세) (패) 임창용(1패) (홈) 양준혁④(2회1점·이상 삼성)

▶대전

L G 100 401 200│8

한 화 010 000 400│5

최원호,유택현(6),경헌호(6),최창호(7),신윤호(7),장문석(7):조규수,박정진(7),마정길(8)

(승) 최원호(1승2패) (세) 장문석(2승1패1세) (패) 조규수(2승1패)) (홈) 이병규③(1회1점), 심성보②(4회2점·이상 LG)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