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발산지구 주택 1만 3,808가구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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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대 18만6천평과 강서구 내·외발산동 일대 17만6천평에 국민임대주택 및 분양주택 1만3천8백8가구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강서구 발산동 일대 36만2천평을 7월말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관계기관 협의와 해당지역의 주민공람이 실시된다.

송파 장지지구에는 국민임대아파트 4천49가구, 일반 분양아파트 2천1백12가구, 단독주택 24가구 등 총 6천1백85가구를 건설해 1만7천3백명 정도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강서구 발산지구에는 국민임대아파트 6천1백가구, 일반 분양아파트 1천4백80가구, 단독주택 43가구 등 총 7천6백23가구를 건설해 2만1천2백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한편 장지지구에는 주거용지 이외에 업무 및 상업용지 2천2백평, 공원녹지 3만7천평, 공공시설용지 7만1천평이 공급된다. 발산지구에는 업무 및 상업용지 2천4백평,공원녹지 3만8천평,공공시설용지 5만5천평이 공급된다.

건교부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올 12월 개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택지개발사업을 시작해 하반기에 주택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05년 상반기부터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건교부 이춘희 주택도시국장은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와 전·월세난에 따른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이른 기일 안에 주거단지를 완공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지지구는 지하철 8호선 장지역,구리~판교간 고속도로,송파대로에 인접해 있으며 지구 남동쪽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발산지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이 있으며, 공항로·남부순환도로로의 접근이 편리하고,서남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인접해 있다.

이 지역에 지어지는 국민임대주택에는 10년 임대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 20년 임대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우선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현재 이 지역에 거주하는 2백여가구 주민과 도시 재개발 철거민에 대해서는 임대아파트 입주의 1순위가 주어진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건교부가 장지동과 내·외발산동 일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키로 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지구(37만8천평)와 강서구 마곡지구(1백21만평) 등 두곳은 오는 2011년까지 미개발지구로 묶어 둘 방침이다.

신혜경 전문기자,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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