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 돈 붙는 체질 … 버핏, 월드컵서도 한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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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월드컵 16강 진출 팀이 나오면서 금융사의 예측 능력을 보여주는 장외 게임의 승패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개중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은 이번에도 짭짤한 재미를 봤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핏은 올해 초 프랑스가 우승할 경우 3000만 달러(약 357억원)를 지급하는 보험 계약을 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졸전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해 보험금 지출 없이 수수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 버핏은 계약 상대와 수입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골드먼삭스의 ‘월드컵 보고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골드먼삭스는 지난달 초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으며, 운이 좋다면 8강까지도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회사가 산출한 한국의 우승 확률은 0.76%,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은 브라질(13.76%)이다. 그러나 A조에 대한 예측은 꽝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프랑스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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