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펀드' 8월께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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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신종 금융상품인 선박펀드가 이르면 8월께 국내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선박펀드란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선박을 건조한 뒤 이 선박의 용선료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5년이상의 장기 투자상품. 보험에 가입해 선박이 파손되더라도 투자자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며 수익률은 일반 채권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투자신탁증권·SK해운·대우중공업·현대종합상사 등 국내 업체들과 독일계 투자전문회사들이 선박펀드 조성을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선박펀드는 독일·노르웨이 등 해운 선진 국가에서 활발하게 조성, 운용되고 있으나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로 업계에서는 조만간 연간 국내 운용 규모가 3조3천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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