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학자 "100년 안에 인류는 멸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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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앞으로 100년 내에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고 저명한 생물학자가 주장했다.

18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국립대학의 미생물학 프랭크 페너 명예교수는 인구 폭발과 억제되지 않은 소비로 인류는 생존할 수 없으며 아마도 100년 내에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페너 교수는 호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다른 동물들도 역시 멸종할 것이며 이것은 돌이킬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류는 산업화 이후의 비공식적인 과학 시대인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시대에 들어갔으며 이것은 지구에 빙하시대나 혹성 충돌에 못지 않는 영향을 주고 있다”고 페너 교수는 설명했다.

UN통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구는 68억명이며 2011년에는 70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너 교수는 “기후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고 우리는 이미 크게 달라진 날씨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인류 멸망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했다.

과잉 인구와 과소비로 삶이 어려워진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 사람들의 운명을 예로 든 페니 교수는 “우리가 지구 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 많은 다른 동물과 같은 길을 인류가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95세의 페니 교수는 지난 1980년 세계보건기구에서 천연두 박멸을 선언하는 등 천연두 박멸에 기여했으며 22권의 저서를 갖고 있다.

한편 페너 교수의 이같은 비관적 견해에 관해 그의 동료인자 은퇴한 스티븐 보이든 교수는 “솔직히 페너 교수가 옳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있을 것이며 그 결과 생태계의 안정을 이룰 수 있는 변화가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비교적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인스아메리카 뉴스팀

[미주중앙 : 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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