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건강 살피고 돈도 벌고 '골프회원권' 재테크로 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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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윤택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필자는 노후에 건강도 유지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골프 회원권에 관심을 두라고 권하고 싶다. 골프 하면 아직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돈 많은 사람이나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더 있다.

그러나 골퍼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요즘은 특히 나이가 든 사람들 가운데서도 마땅한 여유자금 투자처가 없어 골프회원권을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골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신중하게 골프회원권에 접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건강과 재테크'가 동시에 가능한 품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골프회원권 시장은 사상 유례가 없는 열기에 휩싸여 있다. 일부 골프장 회원권은 6개월 동안 9천 만원 이상 오른 곳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 2~3천 만원은 그새 올랐다. 이 정도 상황이 되면 골프회원권은 단순히 골프장 이용권으로만 생각하기 힘들다.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요즘 상황에선 골프회원권 만큼 고수익의 재테크 수단이 없음을 금세 알 수 있다.

전문가들 중에는 고소득과 안정성 면에서 가장 매력 있는 투자수단을 골프회원권으로 단정하는 이들이 많다. 평생 동안 저렴한 그린피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언제라도 현금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절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같이 골프회원권 값이 급상승하는 것은 최근 증시 부동산 활황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데다 주 5일 근무제가 조만간 실시돼 잠재 수요가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더 이상 골프장을 건설할 마땅한 땅이 없어 공급이 제한돼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골프회원권은 이제 상류층의 특권이 아니라 고수익의 재테크 수단의 한 품목이다.

오상교 골프타임즈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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