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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상흔 왜관철교 옆서 ‘평화 대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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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6·25전쟁 당시 대구 신천 둔치 대봉교 주변에 조성된 ‘방천 피난민촌’. 대구시와 경북도는 24∼27일 같은 장소에서 피난민촌 재현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경북도 제공]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낙동강 왜관철교 옆에서 열린다.

대구시·경북도와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25일 오후 6시 경북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왜관철교) 옆 낙동강 둔치에서 6·25전쟁 60주년 ‘낙동강 평화 대제전’을 연다.

행사는 특전사의 고공낙하 시범에 이어 참전 16개국의 국기 입장, 해외 참전용사 환영 등으로 이뤄지며 부속행사로 낙동강 평화기원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는 경북도립국악단의 북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시립합창단과 군악대의 군가 합창, 그리고 송대관·박현빈·박주희 등 인기가수가 출연한다.

이와 함께 23일부터 27일까지 지역에서 음악회와 학술세미나, 군 장비 및 사진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6·25전쟁 60주년 행사가 펼쳐진다.

23일 오후 7시30분 구미 해나루공원에서 보훈가족 초청 호국보훈음악회가 열리며, 24일 오전 11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선 ‘낙동강 전투의 재조명 및 호국평화벨트 조성 방안’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가 마련된다.

대구 신천 둔치는 24∼27일 피난민촌 등 다양한 6·25전쟁 체험장으로 탈바꿈한다.

대봉교 주변 신천 둔치에는 판자집과 움막·공동취사장·천막학교 등 5∼6개의 세트가 설치돼 방천뚝 피난민촌이 재현된다.

시민들은 피난민촌 공동취사장에서 주먹밥·갱죽 등 피난 음식을 시식하고 천막학교 수업과 피난 움막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전쟁 당시 피난민촌에서 함께 생활했던 이웃과 전우를 찾는 만남의 광장도 운영된다.

2작전사령부와 50사단은 신천 둔치에 야전사령부를 설치하고 군 장비와 전쟁 자료를 전시하며, 피난 시절을 담은 ‘1954 대구 그 아련한 추억’이라는 사진전도 마련된다.

신천 둔치에는 공연 무대도 마련된다. 24일엔 대구팝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호국감사음악회가 열리고, 특공무술단의 시범, 영화 ‘웰컴투 동막골’이 상영된다. 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8군 콘서트밴드가 출연하는 한미우호 평화음악회 등이 열린다.

이밖에 포항시도 25일 오전 해도공원에서 연극단원들이 전쟁의 반전을 마련한 ‘형산강 도하작전’을 재현하는 등 기억 행사를 마련하고, 포항 출신 6·25 참전 유공자 3120명의 이름을 새긴 명예 선양비를 제막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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