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서 지분 인수 거래 급증하며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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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국 메릴린치증권이 13.7%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로 부상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전체 장세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1.9% 올라 4만7백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전날(83만주)의 3배 수준인 2백47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메릴린치는 지난 3일 투자 목적으로 장외에서 독일 미디어그룹 베텔스만사로부터 1백84만주를 주당 4만3천5백62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의 지분구성은 이재웅 대표(관계인 포함) 24.55%, 메릴린치 13.7%, 이택경 이사 5.86%,베텔스만 3.6% 등으로 변경됐다.

한편 이날 다음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인 KT(옛 한국통신)가 메릴린치가 매입한 다음 지분을 재인수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와 관련, KT측은 "다음과 본격적인 협상 자체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메릴린치가 매입한 지분을 다시 사들일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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