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손실 32~60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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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기오염으로 입는 경제적 손실이 한해 최고 6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원장 윤서성)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아황산가스 등 각종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사회적 피해 비용을 산출해 8일 밝혔다.

그 결과 1999년 기준으로 최저 32조원에서 최고 60조원(평균 45조원)에 이르렀다.

단위 오염물질의 가중치 계산 방식 등 조사방법에 따라 수치가 큰 차이를 보였다.

호흡기 질환의 치료비, 노동생산성 감소, 농어업 생산성 감소, 건축구조물의 부식 등이 비용에 포함됐다.

이는 99년도 경상 국민총소득(GNI)의 6.6~12.5%에 해당되며 국민 1인당 연간 67만~1백27만원(평균 97만원)꼴이다.

이 연구원의 강광규 박사는 "이번 분석에서 제외된 이산화탄소 피해(온실효과)등의 비용까지 합하면 전체 사회적 비용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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