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재건축 잇단 악재 … 서울 16주 연속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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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하락세가 주춤하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시세가 다시 크게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값은 1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갔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0.10% 내렸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재건축 단지(-0.17%)가 많이 빠졌다. 송파구 가락 시영 재건축 무효 판결 등 재건축 악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가락 시영이 있는 송파구 재건축의 하락세(-0.31%)가 두드러졌다. 2주 전 0.19% 올랐다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가락동 가락 시영 2차 55㎡형이 1500만원 내린 5억6500만~6억8500만원. 송파동 한양 1차 173㎡형은 9억1500만~10억7500만원 선으로 7500만원 내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이혜승 리서치팀장은“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장기화가 예상되자 대출이자 부담 등의 이유로 매수세가 더욱 움츠러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내렸는데 특히 뉴타운 입주 물량이 많은 강북 지역의 내림폭이 컸다. 잠실 일대도 많이 빠졌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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