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서 지원 요청 밀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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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중앙일보가 삼성애니콜 협찬,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펼치는 BBB(Before Babel Brigade:휴대전화를 통한 언어·문화봉사단)운동에 호응, 4일에도 각계에서 BBB 카드 요청이 쇄도했다.

대구1339응급의료정보센터·울산시·국립공원관리공단·광주비엔날레 등 각급 정부 산하의 기관·단체들은 "월드컵 기간 중 BBB 회원들의 언어봉사 지원을 받고 싶다"며 BBB 카드가 발급되는 즉시 보내달라고 요청해 왔다.

대구1339응급의료정보센터의 정제명(54)소장은 "직원들이 외국인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즉각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월드컵 기간 중 전국의 12개 응급의료정보센터 모두가 BBB 언어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BBB 회원들이 언어봉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남 사무총장은 "우리 재단의 통역봉사자가 부족해 BBB 회원들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BBB 카드=신용카드 크기에 13개국 언어별로 무늬를 달리해 제작, 앞면에는 BBB 로고를, 뒷면에는 50명씩의 BBB 언어봉사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인쇄돼 있다.1차로 오는 17일까지 20만장이 제작돼 배포된다.02-751-9282.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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