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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美 공장부지 앨라배마州 낙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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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현대자동차의 미국 공장 건설 예정지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투자규모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는 그동안 공장 후보지로 몽고메리시와 켄터키주 글렌데일시 두 곳을 놓고 저울질했으나 전략적 제휴 관계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엔진공장이 있는 앨라배마가 시너지 효과가 높다고 판단, 몽고메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 착공, 총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입해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세워 2005년부터 EF쏘나타 후속모델인 NF(프로젝트명)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켄터키주는 공장 유치를 위해 1억2천3백만달러 규모의 유인책을 제시했다고 지역 신문인 루이빌스 쿠리어지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는 5천만달러를 현대의 공장건립비로,2천만달러는 부지 매입비로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3천2백만달러는 공장 후보지인 글렌데일 인근 고속도로에 인터체인지를 건설하는 비용으로 책정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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