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거부 존중을" 김수환 추기경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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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수환(80)추기경은 신앙에 의한 양심적인 병역 거부는 존중돼야 하며 이 경우 유럽처럼 사회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추기경은 EBS '지성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해 "개인의 믿음도 공공의 이익과 공동선(善)을 파괴하면 안된다"고 전제, "그러나 개인적인 신앙의 양심에서 병역 의무를 거부할 때 그것이 국방을 크게 해치는 게 아니라면 경우에 따라 (신앙의)양심을 존중하는 배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金추기경과 이경자 경희대 언론대학원장의 대담은 오는 31일 오후 9시20분 EBS에서 방영한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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