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땐 임금 2.8%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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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될 경우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은 3% 미만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노동연구원의 '근로시간 단축과 휴일·휴가제도 개선에 따른 비용 편익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사정위가 노사 양측에 제시한 근로시간 단축안을 적용,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할 경우 국내 근로자들의 총임금은 단기적으로 2.83%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주당 초과근로시간이 사무직은 2시간, 생산직은 4시간 증가하고 연월차 휴가 사용률을 현재의 수준에서 유지시킨다는 등의 조건을 전제로 한 결과다.

기업규모별 임금상승률은 근로자수 5~9명 사업장이 3.41%로 나타났고 ▶10~2백99명 2.93%▶3백~9백99명 2.38%▶1천명 이상 2.02% 등으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임금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장기근속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대기업의 경우 연차휴가 수당이 대폭 줄어들어 초과근로 수당 증가분을 상쇄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임금상승률이 3.36%로 금융보험업의 1.16%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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