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상사마' 열풍… 권상우 도착한 일본공항 여성팬 3000여명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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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욘사마'(탤런트 배용준씨에 대한 존칭)에 이어 '상사마'(권상우씨)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권씨는 현재 일본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홍보차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이날 나리타 공항에는 권씨를 보려는 팬 3000여명이 운집했다. 지난달 '욘사마'방일 때 몰린 팬 3500명과 엇비슷했다. 권씨의 팬을 상징하는 핑크색 부채를 손에 든 핑크색 옷차림의 열성적 여성 팬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일 언론들은 "'욘사마'팬의 평균 연령은 46.5세인 반면 권상우의 팬은 35세가량"이라며 "젊은 여성팬들로부터 '상사마'(일부에선 '권사마'로 지칭)열풍이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80명의 공항경비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가운데 권씨가 도착하자 여성팬들은 한국어로 "옷빠(오빠)" "상우시(씨)"를 연호하며 열광했다.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리는 팬들도 있었다. 권씨가 이날 오후 출연한 토크쇼 이벤트에는 1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전국에서 엽서로 응모한 10만명 중에서 8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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